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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당신없는 나는?》 기욤 뮈소 Guillaume Musso / 아니 도대체 왜? 불같은 사랑, 그리고 이별 마르탱은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학생이다. 가브리엘은 미국 버클리 대학의 학생이다. 마르탱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미국에서 2개월 지내기로 하고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생활을 하면서 카페테리아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때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가브리엘에게 사랑을 느끼고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 짧은 시간동은 깊은 사랑을 한다. 프랑스로 돌아간 마르탱은 다시 가브리엘을 만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사서 가브리엘에게 보내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혼자서 정한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나타나지 않고, 마르탱은 카페에서 하루종일 기다리다 실의에 빠져 프랑스로 돌아 간다. 예술품 전문 도둑, 그 뒤를 쫓는 경찰 그로부터 13년 후, 마르탱은 .. 더보기
《퀴르발 남작의 성》 최제훈 / 왜곡해서 난장판을 만들다 " 나카자와 사토시 : 시공을 뒤섞어서 한바탕 난장을 벌여봅시다. p.282 " 코난 도일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셜록 홈즈 내 이름은 셜록 홈즈, 탐정이지. 범죄의 도시, 안개 자욱한 런던을 떠나 조용한 시골 사우스 시에서 쉬고 있는 중이야. 하지만 언제나 사건은 나를 따라 다니는 듯 해. 어쩌면 내가 사건을 몰고 다닐 수도 있지. 이 조용한 시골 한구석에서도 살인 사건이 일어났어. 조용했던 마을은 시끌벅적해 지고. 도저히 범인을 발견하지 못한 경관은 나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 내 숙명이라고 해야 하나? 경관을 따라가서 현장을 보니 완벽한 밀실살인이야. 피해자는 있는데 살인한 방법을 알 수가 없어. 결국 밀실트릭을 깨야만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아. 피해자? 아, 피해자에 대.. 더보기
<파운데이션과 제국>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 망가진 셀던 프로젝트 * 소설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해리 셀던의 안배대로 흘러가는 역사 전편인 에서 해리 셀던은 심리역사학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해서 은하제국이 멸망하고 인류가 야만의 시대에 들어설 것을 예측했다. 해리 셀던은 야만의 시대를 줄이기 위해서 은하계 변방에 있는 터미너스에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파운데이션으로 이주한 주민들은 은하대백과사전을 편찬하는 것을 임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대를 읽는 영웅들은 해리 셀던이 파운데이션을 설립한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챘고 파운데이션은 영웅들의 활약에 힘입어 주변 성계를 지배하면서 발전해 나간다. 결국 은하제국의 위협까지 물리치고 파운데이션은 명실공히 은하의 최강세력이 된다. 여기까지가 의 전반부 내용이다. 하지만.. 뮬의 출현으로 어긋나버린 해리 셀던 프로젝.. 더보기
<진이, 지니> 정유정 /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빼앗은 인간의 속죄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내가 일하고 있는 영장류센터 근처에 있는 별장에서 불이 났다. 그 별장에는 어째서인지 야생동물들이 있는 케이지가 있었고 안에 있던 동물 중 침팬지 한 마리가 도망쳐 나무 위에 올라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119 구조대는 영장류센터에 도움을 청했다. 내일 낮에 베를린으로 떠나려 했던 나는 별로 탐탁치 않은 마음으로 스승과 함께 침팬지를 구하러 한밤 중에 나갔다. 스승과 나는 침팬지로 오해받은 보노보를 구출해서 연구소로 돌아오기 위해서 밴에 태웠다. 스승은 항상 운전이 불안했다. 오늘따라 더 불안했는데 안 좋은 예감은 꼭 들어맞는 법. 스승은 갑자기 튀어나온 고라니에 놀라 운전대를 틀었고 밴은 가드레일을 받아 버린다. 보노보를 안고 있느라 .. 더보기
<숨 Exhalation> 테드 창 Ted Chiang / 현역 SF작가중에 당신이 최고다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타임머신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상인 압바스는 어느날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찬 새로운 가게에 은쟁반을 사러 갔다. 바샤라트라고 하는 가게 주인은 여러 가지 물건을 보여 주다가 수직으로 서 있는 원형고리를 보여 준다. 이 고리에 손을 넣으니 손은 통과하였으나 반대쪽에서 손이 나오지 않다가 잠시 후 반대쪽에서 손이 튀어 나온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손이 나타났다. 타임머신이다. 압바스는 말도 안되는 신기한 물건을 보고 협잡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상인이 경험한 세 가지 얘기를 듣고는 이 물건이 과거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건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압바스는 이 물건을 보고 과거에 자신이 저질러 후회하고 있는 일을 되돌리고 싶어졌다. 하지만 이 곳에 있는 타임머신은 만들어진지 얼마되지 않기 .. 더보기
<한자와 나오키 半沢直樹 1 - 당한만큼 갚아 준다> 이케이도 준 池井戸潤/ 오래 기다린 일본 사회파 소설의 걸작 " 당한만큼 갚아 준다. " *책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버블 경제의 종말과 정글 속에 던져진 은행원들 1980년대 중반, 엔고의 시대. 1985년 플라자 합의를 신호탄으로 일본 경제는 역사상 유례없는 대호황의 시대를 맞게 된다. 주가는 폭등하고, 부동산 가격도 따라 올랐다. 한때 도쿄의 땅을 다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고 했고, 세계 50대 기업 중에서 일본기업이 30개가 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할 사람은 부족하고 인재는 더욱 부족했다. 이른바 일본의 버블경제기이다. 한자와 나오키도 버블 경제기에 몸값이 최고인 상태에서 '산업중앙은행'에 입사한다. 은행으로부터 인재로 인정받은 순간, 다른 은행이나 회사에 뺏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받는다. 버블 경제의 시대, 한자와 나오키는.. 더보기
<고서 수집가의 기이한 책 이야기> 가지야마 도시유키 梶山季之 / 고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 기록 * 책의 내용에 관한 언급이 있지만, 미리 읽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내가 사도 씨와 특히 친해진 것은 때문입니다. 네? 모릅니까? 일명 라고도 불립니다. 1631년 런던에서 출판된 성서죠. . . . 의 20장 14절에, - 너희는 간음하지 말라.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성서에는 실수로, -너희는 간음하라. 라고 인쇄된 겁니다. 부정의 'not'이 탈락되어 버린 거예요. 그걸 모르고 배포했다고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실수를 깨달은 영국 성서 협회에서 황급히 회수에 나섰지만 다 회수하지 못했다더군요. P. 247 고서 판매상 세도리 남작의 일대기 작가인 '나'는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친구들과 긴자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십수년만에 '세도리 남작'이라는 노신사를 만난다. 세도리 남작은 오래된 책을 .. 더보기
<달의 영휴> 사토 쇼고 佐藤正午 / 죽음을 뛰어 넘어 너에게 간다 * 이 포스팅은 소설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가 들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에 태어난 최초의 남녀에게 죽을 때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어. 하나는 나무처럼 죽어서 씨앗을 남기는, 자신은 죽지만 뒤에 자손을 남기는 방법. 또 하나는 달처럼 죽었다가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나는 방법. 그런 전설이 있어. -P.181 장면1, 현재 : 만남 호텔에서 한 남자가 30대의 여자와 그 아이를 만나고 있다. 아이는 일곱살 정도인데 말투가 건방지다. 미스미라는 남자도 함께 만나기로 했는데, 오지 않는다. 그를 기다리며 얘기를 나누는 중. - 등장인물 한 남자 : 오사나이 쓰요시, 아이 엄마 : 미도리자카 유이, 아이 : 네번째 루리, 오지않은 남자 : 미스미 아키히코 장면2, 15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