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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소설

《드래곤 펄 Dragon Pearl》 이윤하 / 우리 전설 가득한 판타지 동화 여우소녀, 오빠를 찾아 우주로 향하다 김민은 엄마, 이모들, 그리고 이종사촌 형제들과 함께 진주에 살고 있다. 이 진주는 경남 진주가 아니다. 우주의 어느 한 행성이다. 민에게는 준이라는 자랑스러운 오빠가 있고, 준은 3년 전 우주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민의 집으로 우주군의 조사관이 방문한다. 준이 '드래곤 펄'을 찾아 사라졌다고 한다. 탈영병이 된 것이다. 엄마와 민은 그 말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준이 없어진 것은 사실. 조사관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엄마는 음식을 대접하는데..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민은 밥상으로 변신했다가 이내 변신이 풀리게 되고 들통이 난다. 민의 가족은 '구미호' 일족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고 있으며,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인 것이다. 정체.. 더보기
《태양의 아들 Son》 로이스 로리 Lois Lowry /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아이낳는 기계 클레어는 꿈많은 소녀. 나이가 들어 열두 살이 되었을 때, 출산모로 직업을 배정받았다. 클레어가 받은 직업은 아직 어린 그로서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그 세계에서는 가장 천한 일이다.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출산을 해야하는 건 당연하지만 동물이나 할 법한(아! 이 세계에는 동물도 없다.) 성관계를 갖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성관계가 뭔지도 모르는 세계다. 결국 클레어가 하는 일은 누군지 모르는 남자의 정자를 자궁에 받아들여 착상시킨 후 280일 후에 애를 낳는.. 애낳는 기계일 뿐이다. 그 어떤 찬사와 위로도 받지 못한다. 클레어와 함께 가족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도 수치스러울 뿐이다. 그렇게 해서 클레어는 나이 열네 살 때 클레어는 첫 아이를 낳는다. 그런데 얼굴에 가죽 가.. 더보기
《데드 하트 The Dead Heart》 더글라스 케네디 Douglas Kennedy / 일상을 탈출하려다 일생을 빼앗길 뻔한 남자 *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충동적인 호주 여행, 치명적인 결과를 낳다 닉 호손은 기자다. 대단한 기자는 아니다. 그럴듯한 신문사나 잡지사에 근무하고 있지도 않다. 그저 몇 년에 한 번씩 이 신문사, 저 잡지사 옮겨 다니면서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닉은 여느때처럼 잘 다니던 신문사에 사표를 던지고 오하이오 주에 있는 잡지사로 자리를 옮기려고 했다. 그런데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며칠 전 보스턴에서 며칠 머물다가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호주 지도에 마음이 뺏겼다. '2천 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21세기 문명의 징후를 발견할 수 없는 세계'. 닉 호손은 순간적인 충동에 빠져 얼마되지 않는 전재산을 처분하여 여행자 수표로 바꾼 후 호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막상 닉이 호주에 도착하.. 더보기
《오두막 The Shack》 윌리엄 폴 영 William Paul Young / 소설의 탈을 쓴 어설픈 교리 강독집 *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행복한 가족에게 닥친 최악의 불행 매켄지 앨런 필립스(맥)는 어릴 때의 불행을 딛고 내냇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위로 세 명의 아들 존, 테일러, 조시, 그리고 캐서린(케이트)와 멜리사(미시)라는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어느 여름, 매켄지는 조시, 캐서린, 미시를 데리고 왈로와 호수 주립공원으로 캠핑을 간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캠핑 마지막 날, 조시와 케이트가 카누를 타던 중에 카누가 뒤집히는 사고가 나고 맥은 미시와 함께 물밖에 있다가 급하게 뛰어들어 겨우 두 아이를 구해 낸다. 두 아이와 함께 물밖으로 나온 맥. 그런데 아이들을 구하는 사이에 막내 미시가 사라졌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미시를 찾았지만 미시의 흔적은 어디서도 .. 더보기
《환상의 여인 Phantom Lady》 윌리엄 아이리시 William Irish / 추리없는 추리소설의 실망스러운 결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살해당한 아내, 사라진 여인 스콧 헨더슨은 아내인 마르셀라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비록 캐롤 리치먼이라는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져서 이혼을 하자고 제안을 하긴 했지만 불편하게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다. 아내에게 데이트를 제안했고, 마르셀라도 수락을 했다. 하지만 막상 함께 나갈 시간이 되니 아내는 헨더슨에게 비아냥대며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마음이 상한 헨더슨은 밖으로 나가 아내 대신 리치먼을 만나려고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혼자서 바에 앉아 있었다. 바에서 눈에 잘 띄는 오렌지색 모자를 쓴 여인을 발견한 헨더슨은 그녀에게 말을 걸고 아내와 함께 보내기 위해 예약했던 코스를 함께 보내기로 한다. 헨더슨은 그녀에게 말을 걸고, 둘은 상대방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아무런.. 더보기
《메신저 Messenger》 로이스 로리 / 점점 뒤죽박죽되어가는 세계 숲의 사랑을 받는 소년 맷티는 숲속마을에 살고 있다. 이 마을은.. 말하자면 피난처와 같은 곳이다. 마을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다른 마을에서 이 마을로 찾아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숲은 마을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숲에서 길을 잃어 헤매다가 숲의 넝쿨에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맷티는 숲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듯, 숲이 방해하지 않는다. 그래서 숲을 지나다녀야 하는 심부름은 맷티의 몫이다. 그래서 맷티는 '메신저'다. 숲속마을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마을은 '지도자'뿐만 아니라 맷티와 함께 사는 맹인 아저씨인 '보는자', 맷티의 현명한 선생님인 '조언자'까지, 다른 마을에서 각자의 사정 때문에 도망치거나 쫒겨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정착.. 더보기
《파랑채집가 Gathering Blue》 로이스 로리 / 전작에 비해 좀 아쉬운 후속작 고아가 된 소녀 키라의 엄마 카티나가 죽었다. 키라의 아빠인 키토퍼는 실력이 가장 뛰어난 사냥꾼이었지만 사냥중에 죽은지 오래되었다. 즉, 키라는 이제 고아다. 엄마의 시신을 '죽음의 들판'으로 옮겨 영혼이 떠나가는 것을 보고 엄마와 함께 살던 곳으로 돌아오니 움막은 이미 불타 없어졌다. 마을 사람들은 키라를 쫓아내려는 중이다. 키라는 한쪽 발을 저는 불구인데다 이제는 보호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주동자는 '반다라'. 흉터도 무섭고 덩치좋은 아줌마다. 마을 사람들의 돌에 맞아 죽을 뻔한 일촉즉발의 순간. 키라는 마지막 용기를 내어 '생명에 관한 판단'이라는 점을 들어 자신의 처분은 '수호자 협의회'에서 판단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키라는 협의회 건물에서 열두 명의 수호자들에게 자신이 살아야 하는 .. 더보기
《기억전달자 The Giver》 로이스 로리 Lois Lowry /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단 한 사람 모든 것이 항상 같아야 하는 통제된 사회 모든 기초가족은 남편, 아내, 아들, 딸 네 명이다. 해마다 50명씩 태어나고 아이들은 '산모'가 낳는다. 아이는 친어머니인 산모가 키우지 않고 기초 가족으로 배정된다. 아이들은 매월 12월에 한꺼번에 나이를 먹고 한 살이 늘어날 때마다 똑같은 사회적 역할과 권리가 주어진다. 아홉 살이 되면 유일한 교통 수단인 자전거를 받고, 열두 살이 되면 직위(직업)을 배정받는다. 날씨는 항상 쾌적하다. 언덕도 없고 모든 땅은 평지다. 음악도 없고 색깔도 없다. 가족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꾸었던 꿈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모든 행동은 규칙에 따라야 한다. 심지어 서로 나누는 대화에도 규칙이 있다. 규칙을 세 번 어기면 '임무 해제'당한다. 감정과 본능은 철저히 통제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