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영화

《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 일본을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 애니메이션 감독 도쿄로 가출한 소년과 맑음여자 외딴 섬, 집에서 도쿄로 가출한 호다카. 어째서 가출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답답했을 수도 있고, 무슨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 대도시 도쿄의 삶은 열여섯 소년이 버텨내기엔 만만치 않다. 결국 배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스가에게 신세를 진다. 스가는 오컬트 잡지를 발행하는 2인회사의 사장. 호다카가 맡게 된 임무는 인터넷에서 떠들썩한 '맑음 여자'를 찾는 것이다. '맑음여자'는 비를 멈추고 맑은 날씨를 불러 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참, 미리 얘기하지는 않았는데 영화 속 도쿄는 항상 비가 내리고 있다. 오컬트 잡지답게 어처구니없는 지시를 내리는 스가. 하지만 놀랍게도 '맑음아이'가 실제로 있다. 그 여자는 호다카가 도쿄에 왔을 때, 햄버거를 줬던 소녀, 히나다. 도.. 더보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구시대의 마지막 주자? 새시대의 첫주자?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 마블 스튜디오가 전력을 다해 준비했던 와 이 끝났다. 어벤져스3, 4는 한 편을 두 편으로 나눠서 마지막 피날레를 근사하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한다. 10년에 걸친 마블의 대장정은 엔드게임을 통해 전세계의 박수를 받으며 거의 끝이 나고 팬들은 헛헛해진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원래 아이언맨 따위는 상대도 안되는 마블 최고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에 매달려 다음 타자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활기찬 모습은 있지만 리더로서의 묵직함은 아직 모자른 스파이더맨, 그는 새로운 마블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집나가 멀리 떠난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마블의 전편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사라졌던 사람들이 모두 되돌아 오고 지구는 원래 모습을 되찾아 가.. 더보기
영화 <알라딘 Aladdin> 조금은 아쉬운 애니메이션의 충실한 실사 뮤지컬 영화 전설이 된 애니메이션의 리메이크 애니메이션은 1992년에 개봉되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설이 된 작품이다. 좀도둑이지만 내면은 훌륭한 주인공 알라딘, 기존 공주들과는 달리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자스민 공주가 주인공이다. 마법을 사용해서 아그라바 왕국을 집어 삼키려는 자파같은 악역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의 최고 인기 캐릭터는 파란 피부색을 하고 램프에서 튀어나와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지니다. 그동안 램프의 요정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무시무시한 이미지는 로빈 윌리엄스가 더빙한 떠벌이 지니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지니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소설이든 만화든 원작이 있는 영화는 항상 위험하다. 태생부터 원작과 비교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