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송인 送人> 정지상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시 송인(送人) 첫번째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비개인 긴 둑에 풀빛이 가득하고, 당신을 보낸 후에 남포에 홀로 남으니 슬픈 노래가 가슴에서 북받쳐 올라 옵니다. 대동강물이 마르는 날이 있을까요? 이별의 눈물을 해마다 푸른 파도에 이렇게나 보태고 있으니. 정지상의 송인은 두 편이 있다. 학교에 다닐 때 첫번째 송인은 분명히 외웠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두번째 송인은 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공부라고 생각하고 외웠기 때문에 별로 감흥이 없었는데 조금 나이가 들어서 뜻을 하나하나 새기면서 읽어 보니 정말 멋진 시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정지상은 분명히 남자인데 시의 감성은 완전히 여성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