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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나는 유약진이다 我叫劉躍進》 류전윈 劉震云 / 가방 두 개를 둘러싼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심한 서민 유약진, 차용증을 잃어버리다 유약진은 하남지역 약수 사람이다. 공사장 밥집에서 요리를 하며 먹고 살고 있다. 42살이다. 유약진의 부인은 황효경이었다. 과거형이다. 황효경은 유약진의 초등학교 동창인 이갱생과 바람이 났다. 유약진은 바람난 현장을 덮치고 이갱생에게 따지려고 했으나 오히려 얻어터지기만 했다. 비참하기 그지없다. 어쨌든 화가 난 유약진은 아내와 이혼한다. 아내는 이갱생과 재혼을 하고 유약진은 아들 유붕거와 함께 살다가 북경으로 와서 혼자 산다.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황효경이 주겠다고 하는 아들의 양육비도 거절한다. 아내에게 양육비는 받지 않았지만 이갱생에게 위자료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이갱생은 위자료를 줄 수는 있지만 유약진이 돈을 받은 후 다시 .. 더보기
《변호사 논증법》 최훈 / 논쟁의 룰을 알려 주는 지침서 철학교수가 쓴 논리적인 말싸움 기법 토론과 논쟁이 끝없이 펼쳐지는 시대다. TV와 라디오에서는 정치인과 변호사들, 온갖 논객들이 평론가라는 명함을 들고 나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한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때로는 인신공격까지 동원해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댓글로 싸우다가 콜로세움이 올라가기도 한다. 사소하게는 친구, 가족과 말싸움을 하기도 한다. 말싸움을 할 때는 말문이 막혀 얼굴 시뻘개지며 물러섰다가 나중에 멋진 반격을 떠올리고는 분통을 터뜨릴 때도 있다. 결론은 하나다. 말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다. 통쾌하게 상대방의 입을 막아 버리고 싶다. 《변호사 논증법》은 그런 바람을 이루어 줄 수 있을까? 저자인 최훈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그동안 썼던 책을 보니 눈에 익은 책들이 있다. 그렇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