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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모모>> 미하엘 엔데 Michael Ende / 아무튼 모모한테 가보자 이름 : 모모 성별 : 여 사는 곳 : 남쪽마을 작은 원형 경기장 나이 : 100살 혹은 102살 특기 : 듣기 시간을 팔면 돈이 생긴다 어느날부터인가 마을에 이상한 남자들이 나타난다. 회색 양복을 입고 중절모를 쓰고 항상 시가를 입에 물고 있다. 즐겁고 여유있게 살던 사람들에게 나타나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구태여 알려 준다. 그리고 시간은행에 시간을 저축하라고 한다. 이자까지 듬뿍 쳐서 되돌려 준다고 한다. 허비해 오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냉큼 약속을 하고 나의 시간을 저축하기 시작한다. 삶은 바빠지고 돈은 더 많이 번다. 삶에 여유가 없어지고 뭔가 하고는 있지만 정리가 되지 않는다. 너무 바빠서 가족과 친구를 되돌아 볼 겨를이 없고, 누군가와 대화다운 대화를 해 본 적이 없다. 당.. 더보기
<<7년의 밤>> 정유정 / 소심한 가해자를 노리는 잔혹한 피해자 ★ 책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무면허 음주 과속 운전을 하던 남자가 한 여자 아이를 치었다. 여자 아이는 아직 숨이 붙어 있다. 하지만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인다. 운전자는 겁이 나서 주변에 있던 호수에 여자 아이를 던져 버린다. 호수에 빠지기 전 아이는 마지막으로 '아빠'를 부른다. 아이의 아빠는 아이가 죽은 것을 알고 분노에 휩싸인다. 복수를 위해 범인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복수는 7년에 걸쳐 이어진다. 어떤 사람에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마땅할까?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현실 때문에 책을 놓았다 첫 구절로 유명한 소설이다. 재미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소설이다. 이 책은 2016년 10월쯤에 읽기 시작했다. 몰입감이 뛰어나서 순식간에 절반.. 더보기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 흩어지는 기억을 붙들고 끝을 향해 질주한다. * 소설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마 나는 김병수, 살인자다. 그것도 연쇄살인마이다. 나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의 살인은 모두 완전범죄였기 때문이다. 큰 사고를 겪은 후에 나의 뇌에 무슨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가족은 단 한 명. 은희는 친딸은 아니지만 소중한 내 딸이다. 마지막으로 죽였던 여자의 딸을 데려다 키웠다. 최근 내가 사는 마을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나는 범인이 누군지 안다. 박주태이다. 어느날 은희가 박주태를 데리고 왔다. 내 사위가 될 녀석이라고 한다. 아무도 박주태의 정체를 모른다. 나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은희를 지키려면 오랫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한 번 살인을 해야 할 것 같다... 더보기
<<고래>> 천명관 /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 *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성적인 소재와 잔혹한 장면이 나와서 불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워낙 재미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손에 잡는 순간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갑니다. 이 포스팅은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훗날, 대극장을 설계한 건축가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알려져 세상에 흔히 '붉은 벽돌의 여왕'으로 소개된 그 여자 벽돌공의 이름은 춘희(春姬)이다 이 소설의 정체는 뭐지? 이 책은 위에 인용해 놓은 뜬금없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춘희는 당연히 주인공의 이름겠지. 마치 옛날 극장의 연사가 툭 내뱉듯이 던지는 말같은 저 첫 문장이 마지막까지 책을 읽은 후 다시 읽으면 굉장히 감회가 새로워진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만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