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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

《도해 게임이론》 와타나베 타카히로 / 도표로 친절하게 설명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게임이론 게임이론 게임이론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여러 책을 읽어 봤다. 어릴 때부터 뭔가 대단한 진리가 게임이론 속에 들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게임이론에 밝으면 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게임이론을 좀 체계적으로 알기 위해 들었던 인터넷의 강의는 듣기 힘들 정도로 지루했다. 복잡한 수식이나 표가 잔뜩 들어간 책도 읽기 귀찮았다. 물론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지식은 사상누각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내가 경제학자나 사회학자가 될 건 아니니까 단편적인 지식을 남들보다 조금 많이 알고 이해하는 정도라면 충분해 보인다. 《도해 게임이론》은 그런 내 필요에 잘 맞는 책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게임이론'.. 참 매력적이다 하지만 미리 얘.. 더보기
《n분의1의 함정》 하임 샤피라 Haim Shapira / 게임이론을 통해 바라보는 사회 인간을 이해하는 도구, 게임이론 게임이론이라는 용어를 언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제로섬 게임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서 어떤 뜻인지 찾아보다가 관심을 두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죄수의 딜레마를 처음 안 후, 흥미롭게 생각해서 찾아봤을 수도 있다. 시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게임이론은 행동경제학과 함께 내가 제일 흥미를 두고 있는 경제학, 또는 사회학 분야의 이론이다. 게임이론은 간단히 '상호적 의사결정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가깝게는 가족, 친구 관계로부터 시작해 모든 인간관계에서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결정을 내리고 나면 만족할 수도 있고 후회할 수 있는데 모든 사람은 당연히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이 결정을 나혼자 한다면 .. 더보기
<협력의 진화> 로버트 액설로드 Robert Axelrod / 이기적 개인의 팃포탯 전략 서부전선의 참호전 참호전이 처음 발생한 것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전쟁의 역사에서 참호전이 가장 주목을 받았던 때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서였던 것 같다. 참호전은 전쟁을 최악의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몰고 갔고, 참호 속의 군인들 역시 큰 고통을 받았다. 참호는 방어를 위해서 땅을 파서 구축해 놓은 진지이다. 방어에는 굉장히 수월하지만 당시에는 마땅히 공격할만한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양군이 모두 참호를 파고 버티기 시작하면 전쟁은 끝도 없이 늘어지게 마련이었다. 군인들은 비가 오면 빠질 곳이 없는 물이 허리까지 차오른 참호 속에서 버텨야 했다. 겨울에는 얼음과 눈에 노출되어 생지옥을 경험해야 했다. 최악의 고통, 끝없을 것 같은 대치,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극한의 전쟁상황에서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