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 The Opposite Side Of The Sea
뮤지션 : Oren Lavie
발매일 : 2006년
프로듀서 : Oren Lavie
레이블 : Quarter Past Wonderful
수록곡
1. Her Morning Elegance
2. The Man Who Isn't There
3. The Opposite Side Of The Sea
4. Locked in a Room
5. Ruby Rises
6. A Dream Within a Dream
7. Trouble Don't Rhyme
8. A Short Goodbye
9. Don't Let Your Hair Grow Too Long
10. Blue Smile
11. Unhidden Track: A Quarter Past Wonderful
멋진 뮤직비디오로 강한 인상을 남기다
내가 처음 오렌 라비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앨범의 첫 곡인 <Her Morning Elegance>를 라디오에서 처음 들었는지 MP3를 무작정 검색하다 듣게 되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쨌든 내가 자주 듣는 MP3 목록에 들어 있고 꽤 많이 들었다. MP3로만 많이 듣다가 앨범을 사기 위해서 검색을 하던 중에 뮤직비디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처음 보게 되었는데 정말 멋진 비디오였다. 침대 위에서 한 여자가 잠을 자면서 꿈을 꾸고 있고 그 모습을 스톱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참 사랑스러운 뮤직비디오였고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알고 보니 다재다능한 천재?
오렌 라비는 1976년생으로 이스라엘의 가수 겸 극작가이며 연극연출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수로만 알려져 있는데 오렌 라비의 자료를 찾다 보니 가수보다는 연극인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이미 20대 초반에 이스라엘에서 연극을 올려 성공을 하고 영국에서 연극 연출을 공부했다. 그리고 몇개의 연극을 올렸는데 그 연극에 자신이 작곡한 곡을 삽입했었다고 한다. 이후 뉴욕과 베를린을 거치면서 3년여간 음악 작업에 매진하다가 발매한 음반이 <The Opposite Side Of The Sea>이다.
한번만 들어도 매력에 빠지고 마는 곡
Her Morning Elegance는 내가 참 많이 듣는 곡이다. 운전을 하면서 랜덤으로 MP3를 듣다가 나오는 곡을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곡이 바로 그렇다. 오렌 라비는 노래를 부를 때 절대로 무리를 하지 않는다. 성대의 힘을 쭉 빼고 오로지 자신의 본래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노래한다. 데미안 라이스 Damian Rice와 목소리의 느낌이 꽤 비슷한 것 같다. 처음 신디사이저로 한음한음 짚어 주다가 감성짙은 오렌 라비의 목소리가 나오면 나도 들으면서 감성에 푹 빠진다. 한 소절이 끝나고 아마도 첼로인 것 같은 현악기가 나오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정말 감성짙은 곡이다.
앨범 전체에 배어 있는 짙은 감성
앨범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감성으로 채워져 있다. 3번 트랙이면서 앨범 제목과 동명의 곡인 The Opposite Side Of The Sea를 제외하면 세션의 느낌이나 목소리는 계속해서 차분한 톤을 유지한다. 앨범의 흐름도 참 좋고 딱히 버릴만한 곡이 없다. 2번 트랙인 The Man Who Isn't There도 마음에 든다. 잠잘 때 오디오에 걸어 놓고 볼륨 줄여 놓고 듣기에도 참 좋아서 꽤 많이 듣는 앨범이다.
포스팅을 하면서 혹시나 해서 이후에 앨범을 발매한 것이 있는지 살펴 보았지만 아마도 다음 앨범은 나오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작년에 <<The Bear Who Wasn’t There>>라는 어린이용 동화책을 썼다. 음악활동은 하지 않는 건지.
첫 곡 하나만으로도 참 좋은 음반이고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
Her Moning Elegance
Sun been down for days
A pretty flower in a vase
A slipper by the fireplace
A cello lying in its case
Soon she's down the stairs
Her morning elegance she wears
The sound of water makes her dream
Awoken by a cloud of steam
She pours a daydream in a cup
A spoon of sugar sweetens up
And she fights for her life
As she puts on her coat
And she fights for her life on the train
She looks at the rain
As it pours
And she fights for her life
As she goes in a store
With a thought she has caught
By a thread
She pays for the bread
And she goes...
Nobody knows
Sun been down for days
A winter melody she plays
The thunder makes her contemplate
She hears a noise behind the gate
Perhaps a letter with a dove
Perhaps a stranger she could love
And she fights for her life
As she puts on her coat
And she fights for her life on the train
She looks at the rain as it pours
And she fights for her life as she goes in a store
With a thought she has caught by a thread
She pays for the bread and she goes
Nobody knows
Nobody knows
And she fights for her life
As she puts on her coat
And she fights for her life on the train
She looks at the rain
As it pours
And she fights for her life
As she goes in a store
Where the people are cleverly
Strange
And counting the change
As she goes...
Nobody knows
* 그냥 들을 때는 크게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가사를 보면서 들으니 라임이 딱 맞는다. 가사 자체가 완벽한 영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가사를 타이핑하기 귀찮아서 인터넷을 찾아 보니 대부분 짧은 행을 합쳐 놓았는데, 잘못된 것이다. 라임에 맞게 행을 고쳐 놓았다. 가사도 참 예쁘게 지었다.
'음반 > 월드뮤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르시카 Corsica> 페트루 구엘푸치 Petru Guelfucci / 흥겨움과 쓸쓸함이 함께 묻어 나오는 코르시카 국민가수의 음반 (0) | 2019.05.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