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령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설 《진주》 장혜령 / 뚝뚝 끊어진 기록의 파편 개인의 경험이 모이면 역사가 된다 복잡한 역사없이 평탄하기만 한 삶을 가진 사람이 누가 있을까? 밖에서 보면 평안해 보이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도 한때는 굴곡진 삶을 살았을 것이고 지금도 삶의 혼란 속에서 헤매고 있을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이는 삶의 경험을 여러 사람이 똑같이 경험을 한다면 그것이 역사가 된다. 그 기억이 아름답다면 좋을테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수십년간 좋지 않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사실 아름다운 기억만 공유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에 있을까? 《진주》는 아름답지 않은 우리의 기억을 개인적의 삶을 통해 끄집어 낸다. 나와 가족에 관한 일기 《진주》는 수많은 짧은 기록의 모음이다. 처음에 기록될 때 어떤 형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글 뿐만이 아닌 다양한 기록들이 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