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 흩어지는 기억을 붙들고 끝을 향해 질주한다. * 소설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연쇄살인마 나는 김병수, 살인자다. 그것도 연쇄살인마이다. 나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의 살인은 모두 완전범죄였기 때문이다. 큰 사고를 겪은 후에 나의 뇌에 무슨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사람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가족은 단 한 명. 은희는 친딸은 아니지만 소중한 내 딸이다. 마지막으로 죽였던 여자의 딸을 데려다 키웠다. 최근 내가 사는 마을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나는 범인이 누군지 안다. 박주태이다. 어느날 은희가 박주태를 데리고 왔다. 내 사위가 될 녀석이라고 한다. 아무도 박주태의 정체를 모른다. 나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은희를 지키려면 오랫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한 번 살인을 해야 할 것 같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