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리소설

《환상의 여인 Phantom Lady》 윌리엄 아이리시 William Irish / 추리없는 추리소설의 실망스러운 결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살해당한 아내, 사라진 여인 스콧 헨더슨은 아내인 마르셀라와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비록 캐롤 리치먼이라는 아름다운 여성과 사랑에 빠져서 이혼을 하자고 제안을 하긴 했지만 불편하게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다. 아내에게 데이트를 제안했고, 마르셀라도 수락을 했다. 하지만 막상 함께 나갈 시간이 되니 아내는 헨더슨에게 비아냥대며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마음이 상한 헨더슨은 밖으로 나가 아내 대신 리치먼을 만나려고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혼자서 바에 앉아 있었다. 바에서 눈에 잘 띄는 오렌지색 모자를 쓴 여인을 발견한 헨더슨은 그녀에게 말을 걸고 아내와 함께 보내기 위해 예약했던 코스를 함께 보내기로 한다. 헨더슨은 그녀에게 말을 걸고, 둘은 상대방에 대해 아무 것도 묻지 않고 아무런.. 더보기
《용은 잠들다 龍は眠る》 미야베 미유키 宮部みゆき / 초능력을 버무려 놓은 추리소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태풍 속에서 만난 고등학생 고사카 쇼고는 잡지사 기자이다. 태풍이 휘몰아치는 날, 치바현을 운전하며 지나던 중 자전거가 펑크나서 옴짝달싹 못하는 이나무리 신지를 만나 차에 태워준다. 도쿄를 향해 가던 중 덜컹거리는 차. 사람을 친 것이 아닌가 걱정되어 살피니 폭우 때문인지 도로의 맨홀이 열려 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려 하는데, 맨홀 옆에서 아이들이 쓸 법한 노랑 우산을 발견한다. 근처에 사는 다이스케라는 일곱 살 소년의 우산인데 실종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폭우에 휩쓸려 맨홀로 빨려들어간 것 같다. 그저 단순한 사고사라고 생각하는 고사카. 그런데 신지는 직접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장면들을 설명한다. 아이가 부르던 강아지의 이름을 알고 있다든지, 빨간색 포르쉐를 몰던 .. 더보기
《기린의 날개 麒麟の翼》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꼭 그렇게 죽여야만 했어?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빠가 죽었다 정확하게는 살해당했다. 에도바시 다리 앞에 있는 지하도에서 칼에 찔렸는데 거리도 먼 니혼바시 다리까지 가서 그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중간에 파출소가 있었는데 도움도 청하지 않고 마치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니혼바시 다리에 있는 기린상까지 걸어갔다. 범인은 금세 특정됐다. 6개월 전 아버지 회사인 가네세키 금속의 구니다치 공장에서 일하다 계약이 만료되어 퇴사한 야시마 후유키. 하지만 야시마는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해 도망치다 트럭에 치여 깨어나지 않고 있다. 아버지의 지갑과 서류가방을 가지고 있었으니 범인이 분명할 것이라고 형사들이 말한다. 엄마는 아빠의 죽음에 당황했고, 여동생은 울기만 한다. 나라도 정신차려야 하는데.. 형사들이 수사하던 중에 야시마가 작업중 사고.. 더보기
《팔묘촌 八つ墓村》 요코미조 세이시 横溝正史 / 기대를 저버린 바로 그 김전일의 할아버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팔묘촌, 다지미가(家)의 비극이 서린 곳 데라다 타츠야는 일곱 살에 어머니가 죽고 양아버지마저 전쟁 중에 사망했다. 혈혈단신 세상에 의지할 곳이라고는 없던 타츠야. 어느날 자신을 찾는다는 라디오 광고를 전해 듣고 광고의 주인공인 스와 변호사를 만난 후 타츠야의 인생은 완전히 바뀐다. 《팔묘촌》은 타츠야가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을 한 후 쓴 수기이다. 팔묘촌은 돗토리 현에 있는 외딴 마을이다. 1567년 혼란한 전국시대에 패주한 귀족의 무사들이 이 곳에 정착했을 때, 팔묘촌의 큰 가문인 다지미가와 노무라가를 위시한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환대했다. 무사들이 팔묘촌에 정착하고 6개월 남짓 지난 후 마을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 특히 무사들이 도망치며 들고 온 금화 3천 냥에 혹해서 무.. 더보기
《라플라스의 마녀》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필연적인 우연을 다루는 SF 추리소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연히 닥친 자연 재해, 우연히 죽은 사람 우하라 마도카는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훗카이도에 있는 외갓집에 왔다. 원래는 아빠인 젠타로도 함께 오려고 했지만 갑자기 잡힌 급한 수술 때문에 아빠는 같이 올 수 없었다. 할머니, 엄마와 함께 할아버지를 기다리는데 할아버지가 약주 한 잔 걸치고 운전을 하고 집에 온다고 고집을 부린다. 엄마는 발끈해서 음주운전은 안된다고 하며 엄마가 가서 운전하고 올테니 할아버지에게 기다리라고 한다. 마도카는 뒷자리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고 가가던 중.. 운이 없었다. 엄마는 갑자기 불어닥친 토네이도에 휩쓸리고 시신으로 발견된다. 마도카만이 겨우 살아 남았다. 몇 년 후.. 다케다 도오루는 경찰출신 프리랜서 경호원이다. 새로운 경호의뢰를 받아 가이메이 대학에.. 더보기
《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정말 그런 이유로 사람을 죽여도 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살해 위협에 시달리는 여고 교사 마에시마는 세이카 사립 여자고등학교의 수학교사이며 양궁부 고문이다. 그저 평범한 교사일 뿐인 마에시마는 얼마전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지하철에서 누군가 등을 떠밀어 열차가 들어오는 동안 철로에 떨어질 뻔 한 적도 있다. 수영을 하는 동안에 누군가 물속에 전기가 흐르도록 멀티 탭을 설치해 놓기도 했다. 급기야는 위에서 떨어지는 제라늄 화분을 가까스로 피해 위험을 벗어나기도 했다. 교장에게 이런 사정을 얘기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저 시끄러운 일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란다. 우연일지도 모른다고 억지로 마음을 추스리는 마에시마. 그런데 마에시마를 따라다니던 죽음의 그림자는 엉뚱하게도 학생지도부장인 무라하시를 덮친다. 무라하시가 학교 외진 곳에 있는.. 더보기
《탐정 갈릴레오》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과학자 탐정 갈릴레오의 시작 일본 최고의 다작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하는 작가라서 한 해에도 수많은 책이 나온다. 도대체 어떻게 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 소설을 끊임없이 써낼 수 있는지 경이롭기까지 하다. 게다가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미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되었고 골수 팬들도 많은 것 같으니 그럴만도 하다. 책을 내는 족족 드라마화, 영화화되고 있으니 게이고의 인기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괜찮은 작품도 많아서 대부분 읽어 보고 싶지만 그만큼 실망하는 작품도 많아서 무작정 사서 읽기도 부담스럽다. 사실 너무 많아서 나오는대로 살 수도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목록을 보면 일련의 시리즈물이 있는데 보통 한 명의 작가가 시리즈 하나를 쓰는 경우는 있어도 게이고처럼 여러 개의 시리즈.. 더보기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 산장이라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한바탕 반전 드라마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등장인물 가시마 다카유키. 이 작품의 주인공. 도모미의 약혼자. 모리사키 도모미. 가시마 다카유키의 약혼자. 사망 모리사키 노부유키. 도모미의 아버지 모리사키 아쓰코. 도모미의 어머니 모리사키 도시야키. 도모미의 오빠 레이코 시모조. 모리사키 노부유키의 비서, 냉정한 성격. 시노 유키에. 도모미의 외사촌 동생. 미인. 가시마 다카유키에게 끌림 기도. 시노 가의 주치의. 시노 유키에를 마음에 두고 있다. 아가와 게이코. 도모미의 친구. 도모미의 죽음이 살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진과 다구. 산장에 침입한 범죄자들. 후지. 진과 다구가 기다리는 공범 산장에 모인 사람들과 침입자 도모미가 죽었다. 결혼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결혼식 준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