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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과학

《수학님은 어디에나 계셔》 티모시 레벨 / 수학으로 살펴보는 모든 것 빌어먹을 코로나 2019년 말에 처음 보고되고 우리나라에서는 2월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코로나19(Covid-19). 중국 우한에서 처음 유행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19는 유럽을 거쳐 이제는 남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활발히 전염되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처럼 잠깐 동안 두려움 후에 극복될 것이라는 희망에도 무색하게 코로나는 이제 6개월 이상 세계의 발을 묶어 놓고 꼼짝 못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3~5년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전문가도 있다. 코로나 이전의 삶을 그리워 하는 목소리도 굉장히 높다. 이제 모든 세계 사람들이 고대하는 것은 치료제, 아니 그것보다는 궁극적으로 백신이다. 여기저기서 1상, 2상 실험이 실행되고 성공했다는 소식이 .. 더보기
《신의 방정식 오일러 공식》 데이비드 스팁 / 아름다운 방정식을 통해 살펴보는 수학 도대체 이걸 어떻게? 나는 문과대 출신이다. 대학에 진학한 후 머리아픈 수학문제를 더 이상 풀지 않아도 된다는 걸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고등학교 때는 쳐다보지도 않던 상대성이론이나 양자론같은 물리학에 관심이 가더니 수학에도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건 마치 초등학교 졸업 후 서예를 하지 않게 되어서 좋아하다 뒤늦게 도장 공부 한답시고 서예공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모순적이다. 수학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그나마 읽으면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암호, 소수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가 많은 수론을 가장 좋아한다. 이런 나에게 오일러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도대체 뭘 한 건지는 제대로 모르는 이름만 위대한 수학자이다. 겨우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나 말년에 거의 눈이 멀었다든지, 논문을 엄청.. 더보기
《상대성이론의 아름다움》 사토 카츠히코 佐藤勝彦 / 아주 쉽게 설명한 상대성이론 상대성이론, 현대물리학의 한 축 현대물리학의 양대산맥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론'이다. 상대성이론은 주로 빛과 중력을 포함하는 거시세계를 다룬다면 '양자론'은 주로 원자, 전자, 쿼크같은 미립자. 즉, 미시세계를 다룬다. 나같은 문과 출신에게는 둘다 어렵다. 그래도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관 체계를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이해하기 어려워도 꾸역꾸역 책을 읽고 있다. 수식같은 것이야 봐도 머리만 아프고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단지 그 이론들로 설명하는 세계에 대해서 '대강'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상대성이론의 아름다움》은 상대성 이론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꽤 괜찮은 입문서이다. '수식이나 전문용어를 가능한 한 쓰지 않은' 책 겉에 쓰인 문장이 마음에.. 더보기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 / 쉬움과 어려움이 중첩되어 있는 양자론 교양서 Q : 원자는 어디 있나요? A : 모릅니다. 질문이 틀렸어요. Q : 양자 역학은 뭐하는 학문인가요? A : 원자를 설명하죠. Q : 그럼 원자는 어디 있나요? A : 모른다니까요! Q : 원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원자를 설명한다고요? A : 질문이 틀렸다니까요! P. 263 양자론, 현대 물리학의 끝판왕 처음 상대성이론을 들여다 볼 때,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모든 관성계에서 물체는 동일한 물리법칙을 따르고, 빛의 속도는 일정하니까 시간과 공간이 늘었다 줄었다 한다(특수 상대성 이론). 중력하고 가속도는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같은거라서 중력이 큰 물체 주변은 시간과 공간이 변형된다(일반 상대성 이론). 실제 생활에서 볼 수 없는 현상들이니 이해하기 힘들었고, 어떻게 겨우겨우 현.. 더보기